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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인플레이션 총정리

by 경금지부 2023. 9. 23.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의미하며 통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동일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경제에서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건강한 경제 성장을 나타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정된 소득과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물가 상승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어 생활 수준 저하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도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인해 이익율이 하락하여 투자와 고용 창출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의 기본적이 이해가 되겠습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총정리

인플레이션에서 물가가 오른다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화폐가치 하락은 화폐의 무제한 공급에서 찾아오는 경향이 강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구잡이로, 과도하게 진행했던 통화 재정 측면의 무제한돈 풀기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아 상대적으로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과도한 돈 풀기가 직접적 원인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물가 상승을 좌시했던 인플레이션 파수꾼 연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에 무너진 공급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상승하자 일터를 떠난 근로자가 일자리 복귀를 늦추면서 올라버린 임금, 마지막으로 폭발한 수요만큼을 따라가지 못하는 생산, 이런 여러 가지 원인들이 얽히면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연준 역시아무런 근거 없이 안이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아닙니다. 연준이 겪어왔던 지난 10여 년의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기에 너무나 연약해 보였던 겁니다. 그래서 풀어놓았던 인플레이션이 호리병을 나온 지니처럼 마구 날아다니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인플레이션이라 괴물은 '성장'을 인질로 잡으면서 연준에게 말합니다. '나를 잡으려고 금리 인상과 같은 건축을 하게 되면 성장도 죽는다'라고요. 연준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요? 아니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지난 10여 년 동아 워낙에 연약했던 상정이었기에 연준이 성장에방점을 두면, 즉 인질이 다칠까 봐 전전긍긍하면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잡지 못할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렇게 커져가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나중에는 훨씬 더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둘째,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되면 당장의 성장은 모르겠지만 중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결코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제 인플레이션이라는 범인 앞에서 인질 때문에 쩔쩔매던 연준이 갑자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어떻게든 잡으려는 쪽으로 태세를 전환한 거죠.

 

앞서 인플레이션이 이렇게까지 창궐하게 된 원인에서 연준의 안이함을 언급했었죠. 1960년대 초반까지 엉지고 있을 때에도 아서 번즈 의장을 중심으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매우 매우 안이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고질병이 되어서 1980년대 초에 크나큰 희생을 치르고 나서야 해결할 수 있었죠. 역사에 있어 가정은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만약 1970년대 초에 연준이 강하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면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강해질 수 있었을까요?

1970년대에 물가가 높아질 때 연준이 강하게 나섰더라면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할 수 있지만, 지금 연준이 강하게 나선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은 의미가 있을 겁니다. 병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를 좌시하면서 병을 키우는 게 아니라 빠르게 나서서 정밀 수술을 받고 그 병을 일찍이 치료해 버리는 거죠. 지금도 강한 이플레이션이지만, 만약 연준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준다면 더 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바로 이런 질문이 나올 겁니다. 1970년대와는 달리 연준이 움직일 거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성장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과연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파트,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흘러갈지 그 전망을 그려봐야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금융 경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글은 오건영 저자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책의 본문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안녕!